- 새로 만들지 정하기 전에, 회사가 지금 무엇을 쥐고 있는지부터 확인하세요.
- 가장 급한 것은 회사 명의가 아닌 도메인·서버 계정과, 곧 만료되는 것들입니다.
- 아래 다섯 가지 중 "모른다"는 답이 나오는 항목이 첫 번째 할 일입니다.
왜 '새로 만들기'부터 정하면 안 될까요
개발사가 연락이 끊기면 많은 회사가 새로 만들어 줄 업체부터 찾습니다. 하지만 새로 만드는 데는 보통 몇 달과 수천만원이 들고, 그동안에도 지금 시스템은 누군가 계속 돌려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순서입니다. 지금 시스템의 계정과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면, 새로 만들 때 기존 데이터를 옮길 수조차 없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순서는 항상 확보, 점검, 결정입니다. 아래 다섯 가지가 '확보'에 해당합니다.
01도메인과 서버 계정이 누구 명의인가요
도메인은 가비아, 후이즈 같은 등록 업체에서, 서버는 AWS, 네이버 클라우드, 카페24 같은 호스팅 업체의 관리 화면에서 확인합니다. 어디인지 모르겠다면 카드 명세서나 세금계산서에서 매달, 매년 돈이 나가는 곳을 찾아보세요. 대부분 거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개발사나 개발자 개인 명의로 되어 있다면 가장 먼저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쪽 결제가 끊기는 순간 사이트와 데이터가 함께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할 일 회사 명의가 아니면 명의 이전을 요청하고, 결제 수단을 회사 카드로 바꿉니다. 연락이 아예 안 되면 등록 업체와 호스팅 업체 고객센터에 소유 증빙 절차를 문의하세요.
02소스 코드는 어디에 있나요
GitHub, GitLab 같은 소스 저장소에 회사 계정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계약서에 '산출물', '소스 코드 인도' 같은 조항이 있는지도 함께 보세요.
저장소가 없어도 끝난 것은 아닙니다. 웹 시스템은 운영 서버에 실제로 돌아가는 코드가 있어서, 서버 접근 권한만 있으면 대부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 앱은 스토어에 올라간 파일만으로는 고칠 수 없어서, 앱의 원본 소스를 따로 챙겨야 합니다.
참고 소스 코드의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지는 계약서에 따라 다릅니다. 애매하면 계약서를 법률 전문가와 함께 확인하세요.
03백업이 실제로 되고 있나요
백업이 '설정되어 있는지'보다 마지막 백업이 언제인지, 그리고 그 백업으로 실제 복구가 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저희가 다른 업체의 시스템을 점검할 때 가장 자주 발견하는 문제가 "백업이 몇 달째 멈춰 있었다"입니다. 실패 알림이 퇴사자 메일로 가고 있어 아무도 몰랐던 경우도 있습니다.
할 일 지금 바로 데이터베이스 전체 백업을 한 번 받아 회사가 관리하는 곳에 보관하세요. 클라우드 서버라면 관리 화면의 '스냅샷' 기능으로 서버 전체 사본을 만들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04곧 만료되는 것은 없나요
개발사가 그동안 손으로 연장해 오던 것들이 있습니다. 개발사가 사라지면 아무도 모르게 만료됩니다.
| 항목 | 만료되면 | 확인할 곳 |
|---|---|---|
| 도메인 | 사이트 접속이 안 되고, 같은 도메인의 회사 메일도 끊길 수 있습니다. | 도메인 등록 업체 |
| 보안 인증서 (SSL) | 브라우저에 "안전하지 않음" 경고가 뜨고, 일부 앱과 기기에서 접속이 안 됩니다. | 주소창 자물쇠 아이콘의 인증서 정보 |
| 서버 결제 | 서버가 정지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데이터가 삭제될 수 있습니다. | 호스팅·클라우드 결제 화면 |
| 문자·알림톡·결제 서비스 | 고객 알림과 결제가 멈춥니다. | 각 서비스 관리자 화면 |
| 앱스토어 개발자 계정 | 앱을 업데이트할 수 없습니다. 애플은 연회비가 끊기면 앱이 스토어에서 내려갑니다. | Apple·Google 개발자 계정 |
할 일 만료일을 회사 달력에 적고, 결제 수단을 회사 카드로 바꿉니다. 인증서는 자동 갱신이 되는지 확인합니다.
05관리자 계정 목록이 있나요
서버,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관리자 화면, 도메인, 호스팅, 외부 서비스까지 관리자 계정을 한 장에 모읍니다. 회사 사람이 각 계정에 실제로 로그인할 수 있는지 하나씩 확인하세요.
순서 주의 이전 개발사의 접근을 끊는 것은 회사가 모든 계정을 손에 넣은 다음에 하세요. 순서가 바뀌면 회사도 들어갈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넘겨받은 뒤에는 비밀번호를 모두 바꾸고, 퇴사자와 이전 업체 계정을 정리합니다.
한 장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에 모두 "예"라고 답할 수 있으면, 최소한 시스템을 잃을 위험은 막은 상태입니다.
- 도메인이 회사 명의이고, 만료일을 알고 있다
- 서버·클라우드 계정에 회사가 로그인할 수 있다결제 수단도 회사 카드로 되어 있다
- 소스 코드를 확보했거나, 운영 서버에서 확보할 수 있다앱이 있다면 앱 원본 소스도 있다
- 최근 일주일 안의 백업이 회사가 관리하는 곳에 있다
- 인증서, 도메인, 외부 서비스의 만료일을 달력에 적었다
- 관리자 계정 목록이 있고, 회사가 모두 로그인할 수 있다
그다음에 할 일
다섯 가지를 확보했다면, 이제 이 시스템을 이어서 쓸지 새로 만들지 판단할 차례입니다. 이 판단에는 소스 상태, 지원이 끝난 버전, 보안 문제를 봐야 해서 개발자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퍼플립은 이 점검을 무료로 하고 결과를 보고서로 드립니다. 어떤 내용이 담기는지는 샘플 진단 보고서에서, 이어받은 뒤 어떻게 운영하는지는 시스템 이어받기 안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받을 수 있으면 새로 만들지 않고 운영 계약으로 시작합니다.
확인하다 막히셨나요?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시스템 이름과 아는 만큼만 알려 주시면 1영업일 안에 연락드리고, 1~2주 안에 무료로 점검해 드립니다.